정치
예술단 출발 배웅한 김여정…올림픽 관련 첫 존재감 드러내
입력 2018-02-06 19:30  | 수정 2018-02-06 19:54
【 앵커멘트 】
남한으로 향하는 북한 예술단을 배웅하기 위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이 직접 평양역을 찾았습니다.
김여정이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해 처음 존재감을 드러낸 겁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은색 털모자와 붉은 코트 차림의 북한 예술단원들이 한 손으로 짐을 끌며 줄지어 이동합니다.

그 옆에 노동당 간부들과 나란히 선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예술단원들을 향해 웃으며 인사합니다.

만경봉 92호를 타기 위해 열차를 타고 원산항으로 가는 예술단을 배웅하러 직접 평양역을 찾은 겁니다.

김여정은 예술단을 이끄는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과 악수하며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평양역에서 박광호 동지, 김여정 동지를 비롯한 당 중앙위원회 간부들과 문화성 일꾼들이 예술단을 전송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북한의 체제 선전을 담당하는 박광호 노동당 선전선동부장도 참석했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선전선동부장과 함께 나온 것으로 보아 김여정이 현재 선전선동부 부부장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서 김여정이 선전선동부에서 당 내부를 통제하는 조직지도부로 옮겼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한 겁니다.

이처럼 김여정이 직접 예술단 환송까지 나서면서 오는 9일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한 명으로 남한을 방문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