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서청원 대표 소환 조사
입력 2008-05-07 13:20  | 수정 2008-05-07 18:00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가 오늘(7일) 오전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서 대표를 상대로 양정례 당선인의 어머니 김순애 씨로 부터 거액을 건네받은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유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친박연대 비례대표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서청원 대표는 오전 9시 50분쯤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서 대표는 검찰 수사는 거대한 음모라고 강한 불만을 표시한 뒤 9층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인터뷰 : 서청원 / 친박연대 대표
-"친박연대와 서청원을 죽이고, 그리고 박근혜 대표를 고사시키는 것이 이번 사건의 본질이다."

서 대표와 함께 나온 홍사덕 비대위원장은 비례 대표 후보들에게 건네받은 돈은 빌린 돈이며 당 차원에서 충분히 갚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 대표가 완납한 추징금 또한 친구들에게 1억5천만원을 빌려 납부한 것이라며 서 대표와 관련된 여러 의혹들에 대해 문제될 것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홍사덕 / 친박연대 비상대책위원장
-"친구한테 빌렸는데 회사하는 친구니까 국세청 조사를 받아도 좋고 신원을 밝히라고 하지만, 차마 밝히지 못하겠다. 검찰에서 밝히라면 밝히겠다. "

검찰은 서 대표와 함께 양정례 당선인도 불러 양 당선인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 서 대표가 어디까지 개입했는지 등에 대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또, 친박연대 측 주장대로 거액의 돈이 당에 흘러들어간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유용된 사실은 없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한편,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의혹을 수사중인 수원지검도 이한정 당선인 공천 과정에 문국현 대표가 관련돼 있다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조만간 문국현 대표를 소환해 조사하기로 하고 그 시기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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