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무주택 청약 당첨자 비율 26.8% 상승…국토부 "가점제 확대 영향"
입력 2018-02-06 15:51 
가점제 비율 상향에 따른 무주택 당첨자 비율 변화 [자료제공 = 국토부]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서울에서 분양한 44개 단지의 청약당첨자 1만5096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 가점제 강화 이후 무주택 당첨자 비율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8·2대책'에서 실수요자의 청약 당첨기회를 높기 위해 마련된 가점제 적용 비율 확대가 지난해 9월 20일 본격 시행된 이후 서울 아파트 당첨자 중 무주택자 비율은 이전 69.6%에서 96.4%로 26.8% 상승했다.
주택 규모별 상승률은 전용 85㎡ 이하와 85㎡초과 주택 당첨자 중 무주택자 비율은 각각 23.9%(76.0→99.9%), 24.3%(35.9→60.2%)를 기록했다.
무주택 실수요자의 아파트 당첨 문턱도 더욱 낮아졌다. 전용 85㎡ 이하 주택의 당첨 가점 커트라인(하한선)은 가점제 확대 이전 49.8점에서 가점제 확대 이후 44.0점으로 5.8점 내려갔다.
국토부 관계자는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시장 형성을 목표로 한 '8·2대책'에 따라 추진된 가점제 확대 등 청약제도 개편방안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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