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 '쇠고기 청문회' 개최
입력 2008-05-07 10:15  | 수정 2008-05-07 10:15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는 잠시후인 오전 11시부터 '쇠고기 청문회'를 엽니다.
협상과정과 내용,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오대영 기자!


(네, 국회에 나와있습니다.)

질문1) 우선 민주당 등 야권은 정부와 여당에 이번 협상의 책임을 따져 묻겠다는 태세죠?

답변1) 네, 민주당 등 야권은 정부와 여당이 미국측의 요구를 전면 수용하는 졸속협상을 해 국민의 건강권과 검역주권을 통째로 내줬다며 한미정상회담을 앞둔 '선물용'이 아니었냐는 의혹을 제기할 예정입니다.


특히 30개월 이상의 뼈있는 쇠고기를 서둘러 수입하기한 배경과 과정을 따져 물을 생각입니다.

논란이 컸던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집중 추궁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미국 내에서 소의 월령 구분이 과연 믿을만한지, 한국인의 95%가 가지고 있다는 MM 유전자가 광우병에 취약한지 등을 질의할 예정입니다.

한편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부시 대통령과 그렇게 가까워지고 친해졌다니까 전화라도 해서 직접 재협상 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야권은 청문회 후 재협상 촉구 결의안 채택에 나서기로 했으며, 민주당은 특별법 제정과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채택 등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질문2) 반면에 한나라당은 왜곡된 여론을 바로잡는 기회로 삼겠다는 생각이죠?

답변2) 네, 한나라당은 이번 청문회를 통해 국민의 불안을 해소시키고, 보완 대책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번지고 있는 이른바 '광우병 괴담'이 부풀려졌음을 과학적 근거를 통해 해명할 예정입니다.

동시에 미국 쇠고기 수입에 따른 안전대책, 그리고 브루셀라 살처분 보상비 100% 지급 등의 축산농가 피해 최소화 대책을 내놓습니다.

졸속협상이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서는 이미 참여정부에서 상당부분 진행했던 협상을 마무리한 것이라는 점을 들어 대응할 방침입니다.

야권이 요구하는 전면 재협상 요구에 대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지만, 어제 당정회의에서 '광우병 발생 위험이 높아졌거나 발병했을 때' 수입조건을 추가협상할 수 있다고 의견을 모은 것도 강조할 예정입니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조금 전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그 어떤 나라에서도, 광우병이 발생한다면 조사에 착수하고, 모든 쇠고기에 대하여 철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청문회에는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장관과 민동석 농업통상정책관이 증인으로, 한미FTA를 주도했던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참고인으로 출석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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