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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선 수 다 본 신태용…더 이상 깜짝 발탁 없다?
입력 2018-02-05 14:29 
신태용 축구 A대표팀 감독(오른쪽).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더 이상 깜짝 발탁은 없을까. 신태용 축구 A대표팀 감독의 옥석 가리기는 끝났다.
A대표팀은 터키 안탈리아에서 2주간 전지훈련을 실시하면서 세 차례 평가전을 치렀다. 몰도바(1-0), 자메이카(2-2), 라트비아(1-0)를 상대로 2승 1무를 기록했다.
터키 전지훈련을 마치고 5일 귀국한 신 감독은 (비시즌이라)선수들의 컨디션이 5,60%였다. 경기를 치를수록 나아졌지만, 앞으로 공-수에 걸쳐 좀 더 보완해야 한다”라고 총평했다.
터키 전지훈련의 최우수선수는 김신욱(전북 현대)이다. A매치 4경기 연속 골을 터뜨린 김신욱은 팀 득점을 모두 책임졌다. 신 감독은 (김)신욱이가 머리로 골을 넣었으나 발기술도 좋다. 발전하는 모습이 고무적이다”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번 A대표팀은 한·중·일에서 뛰는 선수로 구성됐다. 2017 E-1 챔피언십 우승 멤버가 고스란히 승선했으나 군 입대 및 AFC 챔피언스리그 일정으로 일부가 바뀌었다. 손준호(전북 현대)가 A대표팀에 첫 발탁된 가운데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김승규(빗셀 고베), 이승기(전북 현대), 김태환, 홍철(이상 상주 상무), 이찬동(제주 유나이티드), 김승대(포항 스틸러스)가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신 감독은 새 얼굴을 점검했다. 몰도바전이 대표적이었다. 선수층을 두껍게 하기 위해서다. 한국축구는 월드컵 본선 직전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이 적지 않다. 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함이다. 때문에 단순한 숫자 채우기가 아니라 예비 월드컵대표팀 멤버라는 뜻이다.
신 감독은 A대표팀의 문은 언제든지 열려있다”라면서 K리그 개막 후 어느 순간 좋은 선수가 등장할지 모른다”라고 했다. 그러나 신 감독을 깜짝 놀라게 할 새 얼굴이 등장할 지는 미지수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구상이 어느 정도 끝났다.

A대표팀은 3월 유럽 원정 평가전을 떠난다. 북아일랜드(3월 24일), 폴란드(28일)과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에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기성용(스완지 시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 유럽파가 총출동한다.
신 감독도 최정예 멤버로 내달 유럽 원정 평가전을 치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깜짝 발탁 가능성을 에둘러 일축했다.
신 감독은 볼 수 있는 선수는 다 봤다. 부상 등 변수가 아니라면 구상에 있는 선수들을 차출할 것이다. 3월 평가전 소집 명단이 정예 멤버가 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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