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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별’ 김민식 “잘 치는 타자들에게 안 묻어갔으면 좋겠다”
입력 2018-02-05 13:20 
KIA 타이거즈 포수 김민식이 새 시즌 타격-수비에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日오키나와)=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오키나와) 한이정 기자] 샛별 맞잖아요. 올해는 더 커서 올라가야죠.”
KIA 타이거즈가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야수조는 스타조, 샛별조로 나뉘어 타격훈련을 진행한다. 스타조는 말 그대로 KIA의 주전 타자들을 말한다. 김주찬 이범호 정성훈 안치홍 김선빈 이명기 등 베테랑 타자들이 포함됐다.
샛별조는 더 성장해야 하는, 아직 스타라고 부를 수 없지만 훗날 KIA의 별이 돼줄 수 있는 타자들이 있다. 백용환 김지성 한승택 한준수 유민상 최원준 등이다. 주전 포수 김민식(29) 역시 샛별조에 속해 있다.
김민식은 지난 시즌 팀의 안방을 든든하게 지켜줬다. 시즌 초반 SK 와이번스에서 트레이드된 그는 주전 포수 자리를 꿰차면서 한국시리즈 5경기까지 책임졌다. 하지만 타격 쪽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그는 13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2 78안타 40타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스스로도 부족함을 느낀 김민식은 마무리훈련 참가를 자청했고, 타격훈련에 들어갔다. 김민식은 타격 폼을 교정하고 손목 스냅을 좀 수정했다.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현재 느낌은 괜찮다. 그때 느낌이 좋아 안 잊어버리려고 계속 하고 있다”고 전했다.
샛별조인 김민식은 샛별 맞다. 더 커야한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올해는 잘 해서 꼭 (스타조로) 올라갈 것이다. 올해는 잘 치는 타자들에게 안 묻어갔으면 좋겠다. 작년에는 좀 묻어간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시즌에 앞서 살을 찌우기도 했다. 김민식은 시즌을 치르다보면 힘든데 살이 없다보니까 체력이 떨어졌다. 계속 찌우려고 시도했는데 잘 안찌더니 이번에 들어 쪘다. 6kg 정도 찐 것 같다”고 전했다.
포수로서 수비 훈련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포일 줄이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사진(日오키나와)=김영구 기자
수비 훈련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김민식은 타격도 중요하지만 수비가 더 중요하니까 수비 쪽도 신경 쓰고 있다. 시즌 동안 내가 했던 실수를 보완하려 하고 있다. 특히 나는 포일이 많아서 공 잡는 캐치 능력을 수정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펜딩 챔피언이 된 KIA는 정상의 자리를 지키려고 땀 흘리고 있다. 김민식 역시 공격 수비 모두 최선을 다해 연습 중이다. 김민식은 우승 맛을 보니까 또 하고 싶다. 하지만 이젠 준비를 더 잘 해야 할 것 같다. 지키는 입장이니까. 상대 팀에서 분석도 더 잘 해올 것이고 준비를 단단히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포수라는 자리가 팀 성적에 영향을 많이 준다. 개인적으로는 더 발전할 수 있는 시즌이었으면 좋겠다. 더 잘 했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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