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올해 산림 일자리 1만9천개 만든다…2020년까지 6만개 목표
입력 2018-02-05 13:20 

산림청이 2022년까지 일자리 6만개를 창출한다는 목표에 따라 올해 1만9천개의 일자리를 만든다. 중국, 몽골 등 해외 미세먼지 발생지역에 나무를 심어 국내로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줄이며, 남북관계 여건을 보아 가며 황폐화한 북한 산림 복구를 위한 남북산림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5일 정부대전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산림청 주요 업무계획'을 시행한다고 밝혔다.산림청은 올해 '일자리가 나오는 경제산림, 모두가 누리는 복지산림, 사람과 자연의 생태산림'이라는 비전 아래 산림자원 순환경제 구축, 숲을 국민의 쉼터로 재창조, 사람중심의 녹색 공간 조성, 산림재해 대응 및 생태계 보전 강화, 국제 산림협력 증진,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산림행정 혁신 등 6대 중점과제를 추진한다.
경제림 육성단지를 중심으로 산림사업을 집중해 우수 목재 생산을 늘리고, 강원 홍천(잣 공장), 충남 홍성(제재소), 경남 산청(펠릿·톱밥 공장) 등 선도 산림경영단지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한다.산림산업과 지역사회의 수요를 연결하고 인재를 발굴·지원하는 산림 일자리 발전소를 도입해 2022년까지 6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올해 일자리 1만9000개를 만든다.중국과 몽골 등 해외 미세먼지 발생지역에 나무를 심어 국내로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줄인다.몽골에는 기존 조림사업을 확대하고 중국과는 조림 관련 국가 간 협력체계 구축을 모색한다.
북한 황폐산림 복구의 근간인 대북지원용 종자 채취·저장을 지난해 30t에서 올해 35t으로 늘리고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국제기구·비정부기구(NGO) 등과 연계해 남북 산림협력 지원기반을 마련한다.북한은 전체 산림 899만ha 중 284만ha(32%)가 황폐화한 상태다.여가에 대한 국민 수요를 맞추기 위해 자연휴양림을 특성화하고 암벽·트리 탑, 산악자전거 등 산림레포츠를 활성화하며, 안전하고 건전한 산행문화 정착을 위해 국가 숲길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유아 숲 교육 특화 국공립 유치원을 조성해 유아의 전인적인 교육을 돕고,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 난임 부부 등을 위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늘린다. 산촌거점 권역 5곳을 선정하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간 상생 협력체를 구축해 지원을 확대한다.미세먼지 등 환경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도시 내 그린 인프라를 구축하고 도시 숲을 산림복지공간으로 활용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인다.2015년 기준 1인당 도시 숲 면적은 한국이 9.9㎡로, 런던 27㎡, 뉴욕 23㎡, 파리 13㎡, 도쿄 11㎡에 못 미친다. 불필요한 일은 버리는 '지우-잡 프로젝트'를 시행해 중복되거나 불필요한 업무·관행을 개선하고 권위주의적 회의·행사 등 의전 관행을 축소한다.
김 청장은 "내 삶에 도움을 주는 숲, '숲 속의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과 임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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