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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볼] 필라델피아 QB 닉 폴스, MVP 선정
입력 2018-02-05 12:30 
닉 폴스가 슈퍼볼 MVP에 올랐다. 사진(美 미니애폴리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필라델피아 이글스 쿼터백 닉 폴스가 52회 슈퍼볼 MVP에 선정됐다.
폴스는 5일(한국시간) US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52회 슈퍼볼 경기에서 팀이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41-33으로 꺾고 사상 첫 슈퍼볼 우승을 차지하는데 기여하며 대회 MVP로 선정됐다.
폴스는 이날 경기에서 22차례 패스를 시도, 13개를 성공시키며 215 패싱 야드를 기록했다. 한 번의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했고 인터셉트를 한 차례 허용했다.
특이한 기록도 세웠다. 2쿼터 종료 직전 타이트 엔드 트레이 버튼에게 패스를 맡기는 변칙 작전으로 상대의 허를 찔렀다. 폴스 자신이 직접 엔드존에서 터치다운 패스를 받았다.
폴스는 슈퍼볼 역사상 처음으로 터치다운 패스를 던지고 받은 선수로 기록됐다.
애리조나대학 출신인 폴스는 2012년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전체 88순위로 이글스에 지명됐다. 세인트루이스, 캔자스시티를 거쳐 이번 시즌 필라델피아로 돌아온 그는 백업 쿼터백으로 시작했지만, 카슨 웬츠가 무릎 인대 파열 부상을 당하며 선발 기회를 잡았다. 정규 시즌 단 세 번의 선발 출전만 기록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팀을 우승까지 이끌었다. '언더독의 반란'으로 불리는 이번 필라델피아 우승 스토리에 잘 어울리는 MVP라 할 수 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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