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피임약 공급 인연` 동아제약, 베트남 인구정책 컨퍼런스 참석
입력 2018-02-05 11:31 
베트남 2018 인구정책 컨퍼런스의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 = 동아제약]

동아제약은 지난달 30~3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베트남 2018 인구정책 컨퍼런스'에 참석했다고 5일 밝혔다.
베트남 2018 인구정책 컨퍼런스는 인구가 1억명에 달하는 베트남의 효율적인 인구 관리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행사다. 이 자리에서 전년도를 돌아보고 해당연도 계획에 대한 협의가 이뤄진다.
올해 행사에는 니엔 비엣 티엔(Nguyen Viet Tien) 베트남 보건부 차관, 니엔 반 탄(Nguyen Van Tan) 보건부 인구가족계획국 국장, 트란 반 트리(Tran Van Tri) 인구가족계획국 호치민 지부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동아쏘시오그룹 측에서는 최호진 동아제약 사장과 한종현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이 인구가족계획국의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 앞서 지난해 8월 동아제약과 베트남 보건부 산하 인구가족계획국이 사전 피임약 공급에 관한 양해 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협약에 따라 동아제약은 베트남 정부에 사전피임약을 공급하고 현지 제품 판매원들을 대상으로 제품과 마케팅 교육을 실시한다.

베트남은 급격히 증가하는 인구를 제한하기 위해 실시하는 다양한 정책 중 하나로 가임기 여성들에게 경구용 피임약 복용을 통한 피임을 유도하고 있다. 현재 1570만명에 이르는 20~39세 베트남 가임기 여성 중 약 12%가 경구용 피임약을 복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호진 사장은 행사에서 동아쏘시오그룹과 피임제에 대해 소개하고, 향후 피임제 공급에 관한 계획을 발표했다.
한종현 사장은 "동아쏘시오그룹의 우수한 의약품을 공급해 베트남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며 "단순히 의약품 공급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베트남의 사업파트너로써 베트남 현지에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BMI에 따르면 베트남의 제약시장은 지난 2016년 기준 약 47억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약 9300만명의 인구가 바탕이 됐다. 앞으로도 연평균 11%의 성장세가 지속돼 오는 2020년에는 70억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BMI는 전망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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