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 전투기 핵타격 임무 F-35A 스텔스기에 맡긴다
입력 2018-02-05 10:48 

미국 공군이 이르면 오는 2020년부터 F-35A '라이트닝 2' 스텔스기에게 전투기를 통한 핵 타격 임무를 맡긴다.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뉴스는 미 공군이 현재 F-15E '스트라이크 이글'이 수행하는 B-61 전술 핵폭탄 투하 임무를 오는 2020∼2022년 사이에 F-35A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푸트니크 뉴스는 미 국방부가 2일 발표한 '핵 태세 검토 보고서'(NPR) 중에 이런 내용이 포함돼 있다면서, 현재 핵무기 장착 능력을 갖추지 못한 F-35A를 개량작업을 통해 보유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B-61의 수명 연장작업과 함께 전투기를 통한 핵 타격 임무를 F-35기가 수행하도록 함으로써 지속적인 지역 억제력 안정성과 우방으로부터 신뢰를 확보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F-35 장착용 B-61 비축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면서, '스마트 원자폭탄'으로 알려진 B-61은 최대 폭발력이 0.4kt이지만, 개량을 거치면 최대 140kt까지 높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미국이 우선 수kt(킬로톤) 또는 10∼20kt 규모의 저강도 핵무기 개발에 나설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은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등 북한의 잇따른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로 군사적 긴장이 이어진 지난해 8월 F-15E를 통해 차세대 디지털 핵폭탄 B61-12의 투하실험을 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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