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고위급대표단, 9~11일 방남…단장에 '서열 2위' 김영남
입력 2018-02-05 06:50  | 수정 2018-02-05 07:01
【 앵커멘트 】
북한의 명실상부한 2인자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고위급 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평창올림픽을 찾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예방과 더불어 북미 접촉이 성사될지도 주목됩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고위급 대표단을 평창올림픽 개회식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북측은 단원 3명과 지원인원 18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2월 9일부터 11일까지 방남할 계획이라고 어젯밤 우리 측에 통보했습니다.

단원 3명은 북측이 아직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명목상 북한의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 위원장이 우리나라를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 세계에 북한이 정상국가임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특히 김 위원장은 핵·미사일 개발과 관련이 없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대상에 오른 적이 없는 점도 감안된 것으로 보입니다.

북측 고위급대표단은 방남 기간에 올림픽개막식을 찾고서 10일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의 경기를 관람할 것으로 보입니다.

방남기간동안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할 가능성도 점쳐지는 가운데, 펜스 미국 부통령 등과의 북미접촉이 성사될지도 주목됩니다.

청와대는 북측의 대표단 파견과 관련해 남북관계 개선과 올림픽 성공에 대한 북한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오는 8일과 11일,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을 앞둔 북한 예술단 가운데 선발대가 오늘 오전 우리나라를 찾을 예정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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