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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오는 펜스 '대북 압박' 계속…"올림픽서 북한 억압 지적할 것"
입력 2018-02-05 06:50  | 수정 2018-02-05 07:10
【 앵커멘트 】
대북 전략적 인내는 끝났다는 메시지를 전하러 평창에 오는 것이라고 밝힌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더 센 발언을 내놨습니다.
이번에는 평창 올림픽에서 북한의 억압적인 실상을 알리며 올림픽을 북한의 선전장으로 만들지 않겠다고 못박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는 8일 평창 동계올림픽에 미국 고위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하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보좌관을 인용해 펜스 부통령이 올림픽 기간 중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자국민을 노예로 만든 북한의 억압적인 실상을 지적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북한의 모든 올림픽 활동이 가장 포악하고 억압적인 정권이란 점을 은폐하려는 위장임을 국제사회에 상기시키겠다고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대화에 나선 북한의 의도를 미국은 제재를 피하기 위한 외교 전술이라고 본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펜스 부통령은 지난 2일, 미국 피츠버그의 한 행사에서 대북 강경 기조를 직접 밝히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마이크 펜스 / 미국 부통령 (지난 2일)
- "제가 평창에 가는 목적에는 북한에 대한 전략적 인내의 시대는 끝났다는 간단명료한 메시지를 전하러 가는 점도 있습니다."

펜스 부통령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올림픽 이후 북미 대화를 겨냥해 한미 연습 재개 결정 등을 문제 삼은 북한과의 신경전에 밀리지 않겠다는 뜻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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