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호, 항소심에서 혐의 강력 부인

【 앵커멘트 】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반면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항소심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장시호 씨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항소심 첫 공판에 출석했습니다.

장 씨 측은 영재센터를 운영하며 국가보조금 2억 4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문체부에서 보조금을 타려고 공무원을 속인 사실 자체가 없다"며 "추가 증거를 제출했으니 살펴봐 달라"고 주장한 겁니다.

반면에 김 전 차관 측은 원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삼성 영재센터 부분을 제외한 모두를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잘못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사죄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국민께 심려 끼쳐 죄송하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1심과 달리 항소심에서는 입장을 바꾼 겁니다.

두 사람은 최순실 씨와 공모해 삼성그룹과 그랜드코리아레저를 압박해 영재센터 후원금 18억 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됐습니다.

1심에서 김 전 차관은 징역 3년을, 장 씨는 징역 2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