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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영화 ‘1987’, ‘올해의 영화상’ 2관왕...설경구·나문희 주연상
입력 2018-01-30 20:08  | 수정 2018-01-30 20:11
영화 '1987' 포스터, 장준환 감독. 사진|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영화 ‘1987(감독 장준환)이 ‘제9회 올해의 영화상 2관왕에 올랐다.
오늘(30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는 한국영화기자협회가 주최한 ‘제9회 올해의 영화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사회는 배우 이인혜와 이동훈 기자(MBN)가 맡았다.
이날 ‘1987은 작품상과 감독상을 나란히 수상했다. 장준환 감독은 광화문, 시청 앞은 우리 영화의 중요한 장소이기도 하다. 이 모습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 역사의 현장이라 의미가 남다른 것 같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 장 감독은 행복하게 작업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1987년에 이 광장이 없었다면 영화가 만들어질 수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적적인 일인 것 같다. 작은 역할 마다하지 않은 설경구 배우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장준환 감독은 출연자 중 돈을 못 드려서 섭섭한 분이 있다. 연희동에 계신데 29만원 보내드려야 하나 했다. 농담이다”라며 글을 잘 쓰시는 관객들이시니 때로는 매섭게, 때로는 신랄하게 한국 영화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범죄도시(감독 강윤성)이 발견상과 남우조연상을, ‘신과함께-죄와 벌 김용화 감독이 올해의 영화인상을 수상했다.
배우 설경구. 사진|강영국 기자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살인자의 기억법 설경구는 상 좀 받아 봤는데 영화기자협회에서 받는 상은 처음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작년에 ‘불한당으로 사랑을 많이 받았는데, ‘살인자의 기억법으로는 상을 많이 못 받은 것 같다. 원신연 감독님이 좋아하실 것 같다”면서 저의 영원한 동지 송윤아에게도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여 박수를 받았다.
‘더 킹으로 여우조연상을 받은 김소진은 참 낯선 배우였을 텐데 저에게 관심 가져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눈물을 쏟아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2010년 출범한 올해의 영화상은 한국영화기자협회 59개사 90여 명의 기자들이 투표권을 갖고 각 부문의 수상작을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2017년 1월 1일부터 2017년 12월 31일까지 개봉한 영화를 대상으로 시상이 진행됐다.
다음은 제9회 올해의 영화상 주요 수상자(작)이다.
▲ 작품상 : ‘1987
▲ 감독상 : ‘1987 장준환
▲ 독립영화상 : ‘꿈의 제인 조현훈
▲ 외국어영화상 : ‘덩케르크
▲ 발견상 : ‘범죄도시 윤계상
▲ 남우주연상 : ‘살인자의 기억법 설경구
▲ 여우주연상 : ‘아이 캔 스피크 나문희
▲ 남우조연상 : ‘범죄도시 진선규
▲ 여우조연상 : ‘더 킹 김소진
▲ 신인남우상 : ‘청년경찰 박서준
▲ 신인여우상 : ‘박열 최희서
▲ 올해의 영화인상 : 김용화 감독
▲ 올해의 홍보인상 : 롯데엔터테인먼트 최준식 리더
▲ 올해의 영화기자상 : 김지혜(SBS funE)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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