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충남] 대둔산 기슭에 봄?…머위 수확 한창
입력 2018-01-30 10:30  | 수정 2018-01-30 10:44
【 앵커멘트 】
연일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도 충남 논산에서는 벌써 봄나물인 머위 수확이 한창입니다.
향긋하면서도 쌉쌀한 머위는 잃어버린 겨울 입맛을 찾아주기에 제격입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차디찬 겨울이지만 비닐하우스 안은 초록 빛깔로 물들었습니다.

옹기종기 모인 농민들마다 파릇파릇한 나물을 수확하느라 바쁩니다.

대표적인 봄나물인 '머위'는 향긋하면서도 쌉싸름한 맛이 특징입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온실 재배로 사계절 출하가 가능한 머위는 시중에서는 없어서 못 팔정도로 인기입니다."

▶ 인터뷰 : 이종열 / 머위 재배 농민
- "(수확) 기간이 기니까 농가소득이 20% 정도 증가하고, 맛은 아무래도 하우스니까 부드러워요."

공동선별장도 선별과 포장으로 쉴 틈이 없습니다.


출하 가격은 4kg 한 상자에 2만 5천 원 선.

20년 전부터 재배되기 시작한 머위는 현재 150여 농가에서 한 해 6백 톤 정도를 출하해 3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농약이나 화학비료 대신 천연 퇴비를 사용한 만큼 품질 면에서도 우수합니다.

▶ 인터뷰 : 권기용 / 양촌 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
- "신선하고 안전하게 드실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볼 수 있고요."

대둔산 기슭에서 자란 충남 논산의 특산물인 머위가 미식가들의 입맛을 자극하며 봄 소식을 알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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