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돌풍에 온라인 몰에서도 `정현룩` 인기

정현이 한국인 최초로 호주 오픈 4강에 진출하면서 관련 테니스용품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30일 신세계몰에 따르면 정현이 노바크 조코비치를 꺾고 8강 진출을 확정 지은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테니스 관련 매출은 전주 대비 50% 이상 늘었다.
특히 테니스화 매출이 55.3% 증가했고 테니스용품은 36.1% 늘었다.
신세계몰 내 '테니스' 키워드 검색량도 전주 대비 44.9% 증가했다.

SNS에서도 정현 관련 열기가 뜨겁다. 인스타그램 해시태그로 #정현을 검색해본 결과 2만여개의 게시물이 올라왔으며, #테니스는 23만개가 나왔다. 테니스코트, 테니스동아리, 테니스스커트 등 다양한 관련 검색어도 넘쳐났다.
신세계몰은 이같은 테니스 열풍에 힘입어 '라코스테 기획전'을 연다. 정현이 이번 대회에서 공식 후원 계약을 맺고 있는 라코스테 의류를 입음으로써 후원사인 라코스테를 구매하겠다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신세계 측은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다음 달 4일까지 진행되며, 최대 33% 할인 판매하는 게 특징이다.
라코스테 테니스 의류 중심으로 남성, 여성, 키즈, 신발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정현이 경기 중 착용했던 '정현룩'을 판매해 눈길을 끈다.
대표 상품으로는 정현이 착용한 '테니스 울트라 드라이 폴로 셔츠'(9만3100원), 라코스테 외에 정현이 신었던 나이키 '줌 베이퍼 9.5 투어' 테니스화(14만7870원)와 오클리 '플락베타 아시아핏 고글'(21만5600원) 등이 있다.
김예철 신세계몰 상무는 "추운 날씨라 테니스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정현 선수가 사용한 제품들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정현 선수의 활약으로 테니스룩 열풍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