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한미약품, 실적보다는 R&D 모멘텀"
입력 2018-01-30 08:46 
한미약품에 대한 현대차투자증권의 적정주가 추정 과정. [자료 제공 = 현대차투자증권]

현대차투자증권은 30일 한미약품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기대 이하이지만 향후 연구·개발(R&D)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7만원에서 69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4분기 매출 2326억원, 영업이익 29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강양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은 시장 추정치에 부합했지만 기술료 수익 감소, 원가율·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시장 추정치를 큰 폭으로 하회하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현대차투자증권은 한미약품의 이익이 줄어든 이유는 ▲수익성 낮은 상품 매출의 증가 ▲북경 JVM 상품 수출 증가에 따른 원가·판관비가 증가 ▲연말 성과급 지급에 따른 일회성 비용 등이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보다 신약 파이프라인에 더 주목했다. 롤론티스는 오는 3월 중 중간 발표가 예상되며 4분기에 허가 신청이 가능하다. 또 올리타는 동아시아 등 다수의 국가에서 비소세포성폐암 임상 3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당뇨병 치료제인 GLP·GCG 듀얼 아고니스트는 상반기 중 임상 2상을 개시하며, 포지오티닙의 글로벌 임상 2상도 순항 중이라고 강 연구원은 전했다. 이외 BTK억제제, 트리플 아고니스트 등의 R&D 이벤트도 예정돼 있다.
강 연구원은 "임상 2상 성공률을 기존 30%에서 35%로 상향하고, 적용 환율은 기존 1130원에서 1070원으로 하향했다"며 "인슐린 콤보 파이프라인은 기존 전임상에서 임상 1상을 개시함에 따라 성공률을 기존 15%에서 22%로 상향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가면역치료제 시장 성장률을 기존 1.5%에서 6%로, 호중구감소증 시장성장률은 4.5%에서 6%로 각각 상향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