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가상화폐 거래소 "해킹 피해자 26만 현금 보상"
입력 2018-01-28 19:31  | 수정 2018-01-28 20:45
【 앵커멘트 】
가상화폐 해킹 사고가 발생한 일본의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체크가 피해자 26만 명에 대해 모두 보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액은 우리 돈으로 약 5천8백억 원에 달합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사상 최대 규모의 가상화폐 해킹 사고로 패닉상태에 빠졌던 거래자들.

▶ 인터뷰 : 코인체크 이용객
- "돈을 돌려받는 일이 제일 중요하죠."

고개 숙여 사과한 거래사 코인체크가 피해를 본 이용객 26만 명에 대한 환급 의사를 밝혔습니다.

코인체크는 피해액 가운데 거래소 보유액 등을 제외하면 보상액이 약 460억 엔(약 4천480억 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사의 자기자본 등으로 보상하겠다고 밝혔는데, 실제로 그만큼의 재원이 있는지 불분명해 피해자들 사이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해킹 범인은 오리무중인 가운데, 일본 금융청은 코인체크의 가상통화 관리 상황과 부실한 안전대책 등을 조사한 뒤 일부 업무정지 등 개선 명령을 내릴 예정입니다.

취약한 보안이 지적되는 이번 사건으로, 지난해부터 열풍을 일으킨 가상화폐 시장이 급격히 냉각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사이버 공격 위험을 줄이려는 다각적인 노력에도 가상화폐 분야의 투자자들이 얼마나 취약한 상황에 놓여 있는지를 보여주는 예라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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