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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합동훈련…2월4일 단일팀 데뷔전
입력 2018-01-27 19:30  | 수정 2018-01-27 20:32
【 앵커멘트 】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올림픽을 앞두고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에 한창인데요.
우려와는 달리 빠르게 '한 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내일부턴 합동 훈련까지 시작한다고 합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취재진 없이 진행됐던 한국과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의 상견례 자리.

우리 선수 대부분은 환하게 웃으며 새로 합류한 북한 선수들을 따뜻하게 맞았습니다.

단일팀 머리 감독은 북한 선수들에게 한국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며 분위기를 익히게 하고는 1시간 정도 따로 훈련시키며 기량을 점검했습니다.

'패스'는 '연락', '윙'은 '날개', '골리'는 '문지기' 등 서로 쓰는 경기 용어는 달랐지만 북한 선수들은 머리 감독과 김도윤 코치의 지시를 잘 따랐습니다.


머리 감독은 남북 선수들끼리 빨리 어울릴 수 있게 라커를 섞어서 배치했지만 합류 첫날과 둘째날까지 식사 시간에 따로 먹는 건 허용했습니다.

선수촌 식당에서 북한 여자선수들은 화제의 중심.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주전 골리 맷 달튼은 연예인을 본 듯 스마트폰으로 연방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머리 감독은 내일(28일)부터 남북 선수 35명을 두 조로 나눠 합동 훈련을 지도합니다.

2월 4일 인천에서 열릴 스웨덴과의 평가전을 북한 수비수 3명이 포함된 단일팀으로 치를 생각이고, 평가전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해 같은 달 10일부터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조별리그에 임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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