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연쇄 성폭행범 2명 '덜미'
입력 2008-05-05 18:05  | 수정 2008-05-06 08:43
서울 강남과 마포 일대에서 성폭행을 일삼던 20대와 30대 두 명이 한꺼번에 경찰에 잡혔습니다.
이들은 귀가하는 독신 여성들을 쫓아가 문을 여는 순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머리에 헬멧을 쓴 남자가 은행에서 돈을 인출하고 있습니다.

CCTV에 찍힌 범인 이모 씨는 강남 일대에서 11차례에 걸쳐 부녀자들을 성폭행하고 모두 2천600만 원의 돈을 빼앗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특히 이씨는 군 복무 중에도 휴가를 나와 두 차례 범죄를 저지르는 대담함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 양재호 / 서초경찰서 형사과장
- "부녀자가 물색이 되면 따라가서 그러면 빈 그릇을 가져온 것 처럼 접근을 합니다. 그러고 문으로 열면 덮치는 겁니다."

비슷한 시기, 역시 마포와 용산 일대에서 무려 18차례에 걸쳐 부녀자를 성폭행한 김모 씨도 잡혔습니다.


김씨는 퀵 서비스 배달을 하면서 혼자 사는 여성을 노려 범행을 일삼아 왔습니다.

이들 두 명이 지난 2002년부터 서울지역에서 저지른 성폭행 범죄만 무려 40건에 달합니다.

혼자 사는 여성들이 집에 돌아와 문을 여는 순간 덮치는 등 범인들의 수법이 비슷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황재헌 / 기자
- "경찰은 두 사람의 범행수법이 비슷하다고 보고 공조수사를 하는 한편 다른 성폭행 범죄가 더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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