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휠체어 탄 이상득, 건강문제로 3시간 만에 귀가
입력 2018-01-27 08:40  | 수정 2018-01-27 11:16
【 앵커논평 】
억대 국정원 불법 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이 전 의원은 건강상의 이유로 3시간 만에 귀가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간이침대에 실린 채 병원 구급차에서 내립니다.

주변의 부축을 받으며 휠체어에 올라탄 이 전 의원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득 / 전 새누리당 의원
- "국정원으로부터 특활비 받으셨습니까??"
- "…."

이 전 의원은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으로부터 억대 특활비를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2011년, 국정원장에 대한 사퇴 여론이 거세지자, 당시 원세훈 전 원장이 이를 무마하기 위해 이 전 의원에게 돈 로비를 벌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을 상대로 자금 수수 경위를 집중 추궁했지만, 조사는 3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의원이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며 건강 문제를 호소해 조사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고 돌려보냈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검찰은 건강상의 이유로 귀가한 이상득 전 의원을 조만간 다시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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