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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위원회 안현수 관련 답변거부 “개인권리 보호”
입력 2018-01-23 15:36  | 수정 2018-01-23 15:46
안현수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한 분위기다. 2016-17 ISU 4차 월드컵 계주 준결승 종료 후 전광판을 보는 모습.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안현수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불가 관련 언론 보도에 대해 IOC는 공개답변을 거부했다.
러시아 국영 뉴스통신사 ‘아르 스포르트는 23일(한국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질의 결과 관련자들의 권리 보호를 위해 개별 사건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라면서 물론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이 가능한 러시아 선수들의 명단은 공지할 것”이라는 대답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빙상연맹 보도 담당관은 23일 국영언론 ‘스푸트니크를 통해 안현수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 박탈이 최종확정된 사실은 아니다”라면서 연맹 차원에서 안현수 대회 참가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평창동계올림픽 러시아 쇼트트랙 최종명단은 28일 발표된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출전 가능 여부 확인 중이라는 답변은 ‘불가능하면 명단에 넣지 않겠다라는 얘기와 사실상 같다.
‘스푸트니크는 23일 안현수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불가 원인은 세계반도핑기구(WADA) 올림픽 조사팀이 발표한 ‘맥라렌 리포트에 이름이 거론됐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2016년 러시아의 국가적인 금지약물 복용후원을 고발한 ‘맥라렌 보고서는 세계를 경악시켰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해당 보고서의 신빙성을 인정하여 러시아를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제외했다.
평창동계올림픽 개인 자격 참가를 희망하는 러시아 선수는 도핑 문제에서 결백함을 입증한 후 ‘러시아 출신 체육인이라는 중립적인 이름으로 출전할 수 있다.

‘맥라렌 리포트 기재 선수는 올림픽 출전자격이 영구적으로 박탈된다. 러시아체육부는 반도핑 규정 위반으로 평창 출전자격 박탈에 대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항소 절차가 27일까지 진행된다”라면서 대상선수 39명을 공개했으나 안현수는 제외됐다.
영국 종합경기대회 전문매체 ‘인사이드 게임은 러시아체육회 측 변호사가 안현수를 현재 재판에 추가하여 참여시킬 시간적인 여유가 평창동계올림픽까지 남아 있지 않다”라고 설명했음을 전했다. 정황상 안현수 대회 출전 불가 공개 시점이 CAS 항소에 합류할 수 있는 마감 시한을 넘긴 것으로 보인다.
안현수는 동계올림픽 금6·동2로 쇼트트랙 역대 최고 선수로 평가된다. 그러나 이번 결정을 뒤집지 못하면 ‘평생 참가권 박탈로 올림픽 경력을 마감한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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