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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이슈&인물] 21세기 올림픽으로 보는 평창 빙속, 金1 예상
입력 2018-01-23 06:35  | 수정 2018-02-02 22:10
평창동계올림픽에서 500m 3연패를 노리는 이상화의 제99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출전 모습. 사진=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은 금메달 1개 등 2차례 입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2월 10~24일 치러지는 일정에는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 14개가 걸려있다. 남녀 500·1000·1500·5000m 및 매스스타트·팀추월 그리고 남자 1만m와 여자 3000m가 열린다.
동계올림픽 통산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은 금4·은4·동1로 9차례 입상하여 쇼트트랙(금21·은12·동9) 다음 가는 메달 획득 종목으로 자리매김했다. 21세기 이후로 범위를 좁히면 금4·은3·동1가 된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은 2000년대 이후 동계올림픽에서 직전년도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선수권과 큰 차이가 없는 성적을 거뒀다. 합산 기준 ‘세계선수권 × 금1.33·은1·동0.25·메달 0.8 = 올림픽 정도의 관계가 성립해왔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21세기 대회의 전례가 특별한 침체나 호조 없이 이어진다면 한국은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1·은1로 2차례 입상할 것이 예상된다.
이상화의 500m와 이승훈·김보름의 남녀 매스스타트가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메달 가능 종목으로 꼽힌다. 이상화는 대회 단일종목 3연패, 이승훈은 3개 대회 연속 입상에 도전한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3개 대회 연속 입상 및 통산 4종목 메달에 도전하는 이승훈이 2014-15 월드컵 1차 대회 매스스타트 경기에 임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이승훈은 2016 세계선수권 매스스타트 챔피언이다. 평창동계올림픽 메달을 획득하면 2010년 밴쿠버대회 5000·1만m와 2014년 팀 추월에 이어 서로 다른 4종목에서 입상하는 진기한 장면을 연출한다.
쇼트트랙 시절 2008 세계선수권 3000m 및 계주 2관왕에 올랐던 이승훈은 동계올림픽 메달 없이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했다가 전화위복이 됐다.
2017 세계선수권 매스스타트 금메달리스트 김보름은 2016년에도 같은 대회 해당 종목 은메달을 획득했다. 메이저대회에서 검증된 실력으로 동계올림픽 첫 입상을 정조준한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대회 첫 메달을 노리는 김보름이 2014-15 월드컵 서울대회 5000m 경기에 임하고 있다. 사진(태릉국제스케이트장)=옥영화 기자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대회 첫 입상을 꿈꾸는 차민규가 제99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인터뷰에서 응하고 있다. 사진=옥영화 기자

2017 동계아시안게임 500m 동메달리스트 차민규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주목할만하다. 세계선수권 입상 경력은 없지만, 종합경기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차민규에게 2017년은 동계유니버시아드 500·1000m 2관왕에 이어 아시안게임 입상이라는 최고의 한해였다. 월드컵에서도 2016년 2차 대회 동메달과 2017년 3차 대회 은메달로 성과를 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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