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숨 막히는' 남서부…부산·경남, 초미세먼지 농도 치솟아
입력 2018-01-19 15:11  | 수정 2018-01-26 16:05
미세먼지가 남·서부 지역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특히 부산과 경남 지역은 미세먼지 농도가 최근 한 달 사이 가장 높게 치솟았습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부산의 1㎥(세제곱미터)당 일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74㎍/㎥로 전국에서 가장 높습니다. 경남은 64㎍/㎥로 부산의 바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 시각 이들 두 지역의 PM-2.5 농도는 지난해 12월 21일 이후 30일 동안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전국적으로 초미세먼지가 대기를 가득 채운 지난해 12월 30일에도 부산과 경남의 PM-2.5 일평균 농도는 각각 70㎍/㎥, 62㎍/㎥이었습니다.

이들 지역 외 광주 54㎍/㎥, 대전 50㎍/㎥, 울산 59㎍/㎥, 충북 53㎍/㎥, 전북 57㎍/㎥, 전남 56㎍/㎥, 경북 60㎍/㎥ 등 중부 내륙과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PM-2.5 농도가 '나쁨'(50㎍/㎥) 수준에 해당했습니다.


대륙 고기압의 힘이 약해 북서 기류가 수도권에서만 미세먼지를 밀어낸 데다 수도권에 있던 미세먼지들이 남하하면서 남부 지방의 농도가 올라간 것으로 환경과학원은 분석했습니다.

이 시각 수도권 3개 시·도는 서울 29㎍/㎥, 인천 25㎍/㎥, 경기 36㎍/㎥로, 전날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미세먼지 농도는 절기상 대한(大寒)인 20일 다시 오를 전망입니다. 대기 정체와 국외 유입이 더해진 탓입니다.

환경과학원의 예보에 따르면 20일 수도권·강원권·충청권·호남권·대구·경북은 '나쁨'까지 농도가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 권역에서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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