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북] 고령 고분군서 대가야 보물 대량 발견
입력 2018-01-19 10:31  | 수정 2018-01-19 10:56
【 앵커멘트 】
대가야 지배층 무덤인 고령군 지산동 고분군에서 1,500년 전 제작된 철제 투구와 마구류 그리고 토기가 쏟아졌습니다.
유물 분포 지역이 넓고 형태도 다양해 지금까지 연구된 가야 유적을 다시 써야 할 정돕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0월, 고령군 지산동 고분군의 탐방로에서 고분 74기와 유물 1천여 점이 쏟아졌습니다.

백제양식인 금동제 관모와 신라양식인 금동제 환두대도 등이 출토돼 대가야가 백제, 신라와 교류한 사실을 입증했습니다.

대가야 무사들이 착용했던 철제투구와 말 등자와 안장, 등 마구류가 나와 완전무장한 기마무사의 모습을 복원할 수 있게 됐습니다.

▶ 인터뷰 : 김세기 / 대구한의대학교 명예교수
- "삼엽형 환두대도 그다음에 긴 칼 또 이런 것들이 대가야를 상징하는 아주 중요한 유물로 평가가 되고요."

또 무덤 한 기에서는 보존 상태가 좋은 인골이 발견됐고 대가야의 독특한 양식을 담은 토기 등 부장품이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조영현 / 대동문화재연구원장
- "(신체가)남아있는 경우는 그 자료가 굉장히 희소합니다. 키는 약 160cm 후반 정도 걸치기 때문에 그 당시 사람들의 키로서는 큰 편에…."

이번 발굴로 지산동 고분군 전체가 거대한 유적지로 확인된 만큼 대가야 역사 복원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곽용환 / 경북 고령군수
- "당시 백제와 신라의 관계를 파악할 수 있게 되었고 또 현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인 가야사 연구복원사업을 통해서 가야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그런 계기가 되었다고…."

고령군은 이번 발굴 결과를 내년 등재신청서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임성우 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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