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MB, 문 대통령 `분노` 발언에 "아무 반응 말라" 지시
입력 2018-01-18 16:17  | 수정 2018-01-25 16:38

이명박 전 대통령은 18일 자신의 전날 '정치보복 성명서'를 강력하게 비판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이날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보고를 받은 이 전 대통령이 측근들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전날 성명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한 만큼 현직 대통령과 추가적인 충돌을 야기할 필요는 없다는 판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은 전날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검찰 수사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보수궤멸을 겨냥한 정치공작이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이 전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직접 거론하며 정치보복 운운한 데 대해 분노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이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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