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다스 협력사 압수수색…MB 조카가 대주주
입력 2018-01-17 19:30  | 수정 2018-01-17 20:29
【 앵커멘트 】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엿새 만에 또다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이번에는 이상은 회장의 아들 이동형 씨가 대표이사를 맡았었던 다스 협력사 IM이 대상이었습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이 다스 협력사인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IM과 관계자의 주거지 등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지난 11일, 다스 본사 등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지 엿새 만에 추가 강제수사를 벌인 겁니다.

서울동부지검 다스 수사팀 관계자는 "다스 120억 자금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팀은 다스의 자금이 IM 등 협력사로 들어간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이 확보한 IM 회계장부를 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인 이상은 회장이 네 차례에 걸쳐 IM의 계좌로 9억 원을 입금하는 등 증여세 포탈 정황이 엿보입니다.

▶ 인터뷰(☎) : 전 다스 협력사 관계자
- "처음에 회사(IM) 만들 때 이상은 회장이 돈 줘서 증여 문제 때문에 압수수색을 한다고…."

또 다른 협력사 관계자 역시 "이상은 회장이 9억 원 외에도 설비자금 등의 명목으로 다스 자금을 IM으로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범계 민주당 적폐청산위원장은 이상은 회장이 다스 실소유주라면 아들의 회사를 별도로 설립해 입금할 필요가 없다며 실소유주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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