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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K데이, NBA에서는 어떤 일 있었나
입력 2018-01-16 15:11 
골든스테이트는 파이널 리턴매치에서 승리했다. 사진(美 클리블랜드)=ⓒ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미국 현지시간으로 1월 셋째주 월요일은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를 기리는 마틴 루터 킹데이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는 이날을 주요 기념일로 여기고, 이날 관심 있는 매치업들을 대거 배치했다. 이날 NBA에서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샬럿 118-107 디트로이트
샬럿 호네츠가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제압했다. 드와잇 하워드(21득점 17리바운드), 마빈 윌리엄스(21득점 5리바운드), 켐바 워커(20득점 4리바운드) 세 명의 선수가 20득점을 넘겼다. 하워드는 이날 경기에서 시즌 여섯번째 20득점, 15리바운드 이상 경기를 치렀다. 이는 리그에서 드마르커스 커즌스(11경기), 앤소니 데이비스(8경기) 다음으로 많은 기록이다.

토론토 111-117 필라델피아
필라델피아는 토론토를 상대로 48분 내내 한 번도 리드를 허용하지 않고 승리를 거뒀다. 조엘 엠비드가 34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한 것을 비롯, 선발 전원이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며 시즌 30승을 노리던 토론토를 물리쳤다. 토론토는 카일 로우리가 복귀, 정상 전력을 회복했지만 힘이 부족했다. 더마 드로잔이 24득점을 올린 것이 최다 득점이었다.

밀워키 104-95 워싱턴
밀워키 벅스가 워싱턴 위저즈와의 원정경기에서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야니스 안테토쿤포는 27득점 2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NBA 데뷔 이후 처음으로 20득점-20리바운드 경기를 했다. 에릭 블레드소가 23득점, 크리스 미들턴이 19득점, 말콤 브로그던이 16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샌안토니오 99-102 애틀란타
애틀란타 호크스가 난적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상대로 3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1쿼터 한때 14점차로 뒤졌지만, 후반 분위기를 뒤집었다. 데니스 슈로더가 26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고른 활약을 하며 경기를 이끌었고, 에르산 일야소바가 20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샌안토니오는 라마르커스 알드리지가 25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힘을 보태지 못했다.

뉴욕 119-104 브루클린
뉴욕 닉스가 이웃팀 브루클린 네츠를 제압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26득점 9리바운드로 펄펄 날았고, 벤치에서는 마이클 비즐리가 23득점, 프랭크 닐리키나가 10득점 7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브루클린은 팀 전체가 36.8%의 저조한 야투성공률을 기록했다.
시카고의 마캐넨은 최단 기간 100 3점슛 기록을 세웠다. 사진=ⓒAFPBBNews = News1

마이애미 111-119 시카고
시카고 불스가 7연승을 달리고 있던 마이애미 히트를 멈춰세웠다. 저스틴 할리데이가 25득점, 잭 래빈이 18득점, 니콜라 미로티치가 18득점을 올렸다. 라우리 마캐넨은 이날 3개의 3점슛을 추가, 통산 41경기만에 100 3점슛을 달성했다. 이는 NBA 역사상 가장 빠른 기록. 그에 앞서 다미안 릴라드(포틀랜드)가 44경기만에 이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레이커스 114-123 멤피스
멤피스 그리즐리스가 LA레이커스와의 홈경기에서 이겼다. 딜론 브룩스가 19득점, 마크 가솔이 17득점 7리바운드, 타이레케 에반스가 15득점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브랜든 인그램, 론조 볼이 부상으로 빠진 레이커스는 이번 시즌 15번째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고, 시즌 28번째 패배를 허용했다.

새크라멘토 88-95 오클라호마시티
전반 한때 15점차까지 뒤지며 패색이 짙었지만, 오클라호마시티는 저력이 있었다. 후반에만 49-36으로 크게 앞서며 역전에 성공했다. 러셀 웨스트브룩은 10개의 턴오버가 있었지만, 동시에 19득점 16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카멜로 앤소니가 20득점 9리바운드, 폴 조지가 18득점, 스티븐 아담스가 13득점 13리바운드로 기여했다.

골든스테이트 118-108 클리블랜드
지난 시즌 파이널 리턴 매치에서 골든스테이트가 승리, 이번 시즌 두 차례 대결을 모두 가져갔다. 클리블랜드는 4연패 늪에 빠졌다. 3쿼터 중반까지 클리블랜드가 근소하게 앞서갔지만, 3쿼터에서 골든스테이트가 36-27로 앞서며 승부가 갈렸다.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중반 이후 격차를 벌렸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3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색깔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케빈 듀란트가 32득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 드레이몬드 그린이 11득점 16리바운드 9어시스트, 스테판 커리가 23득점 8어시스트, 클레이 톰슨이 17득점을 올렸다.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제임스가 32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안테토쿤포는 생애 첫 20득점-2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사진(美 워싱턴DC)=ⓒAFPBBNews = News1

인디애나 109-94 유타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백투백 피로를 딛고 유타 재즈를 제압했다. 한때 23점차까지 앞설 정도로 일방적인 승부였다. 빅터 올라디포가 28득점, 태더스 영이 17득점, 도만타스 사보니스가 15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유타는 이날 패배로 17승 26패가 되며 노스웨스트 디비전 최하위를 맴돌았다.

휴스턴 102-113 클리퍼스
LA클리퍼스가 휴스턴 로켓츠를 꺾으면서 5연승을 달렸다. 시즌 전적 22승 21패, 마침내 지난 11월 8일 이후 처음으로 5할 승률을 넘겼다. 주전들의 연쇄 부상으로 흔들렸지만, 다시 살아나고 있다. 이날은 센터 디안드레 조던이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음에도 어려운 상대를 이겼다. 전반 내내 끌려다녔지만 최대 10점차로 간격을 유지했고, 후반을 앞서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루 윌리엄스가 31득점 9어시스트, 블레이크 그리핀이 29득점 10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휴스턴 이적 후 처음으로 옛 소속팀 클리퍼스 홈경기를 찾은 크리스 폴은 19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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