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모레 통일각에서 북한 예술단 파견 실무 논의
입력 2018-01-13 19:30  | 수정 2018-01-13 20:07
【 앵커멘트 】
북한이 모레, 15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예술단 파견 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북측이 제안한 대표단에는 한때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옛 애인으로 알려진 현송월 관현악단장도 포함됐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앞서 우리 정부는 북한 측에 오는 15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실무 회담을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전체 방문단의 규모와 이동 경로 등 전반적인 실무 사안을 논의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이름으로 보낸 통지문에서 15일 북측 통일각에서 예술단 파견을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예술단 문제부터 협의하고 선수단이나 응원단 문제는 나중에 날짜를 통지하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 "예술단 파견과 관련한 여러 가지 실무적 문제들을 우선적으로 협의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이며, 정부는 북측 제의를 검토 후 회신할 예정입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예술단은 기술적 준비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실무 접촉의 대표단장으로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장을 제시했으며 대표단에는 현송월 관현악단장도 포함됐습니다.

북한의 이같은 제안에 따라 우리 측 수석대표도 실국장급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예술단을 제외한 다른 실무 문제는 국제올림픽위원회 회의가 열리는 오는 20일 이전에 별도 회담을 통해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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