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5개월 만에 군사분계선 넘은 북한 대표단
입력 2018-01-09 19:30  | 수정 2018-01-09 20:16
【 앵커멘트 】
북측 대표단은 군사분계선을 도보로 직접 넘어 회의장인 평화의집으로 향했습니다.
군사분계선을 넘은 건 지난 2015년 12월 이후 25개월 만입니다.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회담 시작 30분 전인 9시 반쯤.

북한 쪽 판문각 움직임이 갑자기 분주해집니다.

모습을 드러낸 북측 대표단은 거침 없이 눈 쌓인 군사분계선을 넘어섰습니다.

25개월 만입니다.


하나같이 정장 차림으로 2년 전 군복을 입었던 모습과 대조적입니다.

표정과 몸짓엔 여유가 묻어납니다.

▶ 인터뷰 : 리선권 /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 "오늘 회담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잘 될 겁니다."

드디어 평화의집에 들어서고, 먼저 와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던 남측 대표단과 일일이 악수합니다.

회담장에서는 기자들을 향해 농담도 던집니다.

▶ 인터뷰 : 리선권 / 북한 조평통 위원장
- "기자 선생들한테 잘 보여야 합니다."

2년 만에 이뤄진 회담에 우리측도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조명균 / 통일부 장관
- "첫 걸음이 시작이 반이다, 그런 마음으로 의지와 끈기를 갖고…"

북한군 귀순으로 총성이 울렸던 판문점 인근이라고 하기가 무색할 정도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회담은 진행됐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deep202@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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