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신라젠 대표 “주식 매도는 세금납부 위한 것…임상 진행 이상無”
입력 2018-01-09 15:49  | 수정 2018-01-16 16:08

문은상 신라젠 대표가 최대주주의 지분 매도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주식으로 세금을 내려 했으나 국가가 거부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문 대표는 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개막을 앞두고 "신약 개발 하나만을 목표로 달려 회사를 상장시키고, 임상 3상을 순조롭게 진행해온 성과는 가려진 채 지분 매도만으로 도덕성에 흠집이 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항암 바이러스 '펙사벡'의 임상시험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현재 신라젠은 최대주주인 문 대표와 친인척 등 대주주들의 지분 대량 매도로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이에 문 대표는 주식매각이 1000억원대의 세금과 개인 채무를 해결하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그는 "세금을 주식으로 내려했으나 국가가 거부했고, 대출도 한도 때문에 세금을 내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며 "미실현 소득에 1000억원대의 세금을 부과한 상황에서 거액의 탈세자가 되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지분 매도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차라리 국가가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신라젠의 주식을 가져가 펙사벡의 개발을 완료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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