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위메프, 5060세대 `큰손` 부상…"한번에 통크게"
입력 2018-01-09 14:56 
5060세대 이용자 구매 트렌드 [자료 제공 : 위메프]


50대 이상의 중장년층 소비자가 이커머스 시장의 '큰손'으로 주목 받고 있다. 오프라인 구매에 익숙하던 중장년층 소비자가 빠르게 온라인을 통한 소비에 적응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9일 위메프가 공개한 '50대 이상 고객 구매 패턴 분석 결과(2015~2017년)'에 따르면 중장년층의 1인당 평균 구매액은 매년 빠르게 증가했다. 모바일을 활용하는 5060세대 소비자 역시 크게 늘었다.
지난해 50대 이상 소비자의 1인당 평균 구매 금액은 2015년보다 78% 증가했다. 이는 전체 소비자의 1인 평균 구매액 증가율(42%)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50대 이상의 전체 매출도 전년 대비 65.5% 늘었다. 위메프 전체 매출 가운데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4.5%에서 2017년 6.88%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위메프 관계자는 "위메프 텔레마트로 안내를 희망하는 고객에게 메신저나 문자로 MD(상품 기획자)가 추천하는 20여개 특가 상품 카탈로그를 매주 발송하고 있다"며 "이후 전문 전화 상담원을 통해 손쉽게 상품 선택과 결제, 배송 안내가 가능하기 때문에 호응이 높다"고 설명했다.
50대 이상 소비자의 구매성향 변화 역시 주목할 만하다. 위메프에 따르면 지난해 50대 이상 거래액기준 상위 10개 제품 가운데 7개가 건조기, TV,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가전으로 꼽혔다. 2016년 상위 10개 제품 중 가전제품은 2개(제습기, TV)에 불과했고, 2015년에는 한 개도 없었다.
위메프 관계자는 "가전제품 중에서도 대형가전은 고가이기 때문에 고객이 제품을 꼼꼼히 살펴보고 신중하게 구매하는 대표적인 고관여 상품"이라며 "이커머스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온라인에서 고가의 제품을 구매하는 연령층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50대 이상 소비자가 쇼핑 수단으로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는 비중이 늘어난 점 또한 눈에 띈다. 지난해 위메프 50대 이상 소비자 가운데 89%가 모바일(앱·웹)을 이용해 쇼핑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모바일 쇼핑이 점차 간편해지고 편리해지면서 중장년층의 활용도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5060세대에게 모바일이 익숙한 쇼핑 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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