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고부가 마케팅 강화" 포스코, 한달 앞당겨 조직개편·임원인사 단행
입력 2018-01-09 14:08 
(왼쪽부터)이번 포스코의 정기 임원인사에서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한 정탁 신임 철강사업본부장과 오형수 신임 포항제철소장. [사진제공 = 포스코]

포스코는 9일 고부가 철강제품 마케팅 기능을 강화하는 조직개편과 함께 정탁 철강사업전략실장과 오형수 장가항법인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각각 철강사업본부장과 포항제철소장에 보임하는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보통 2월초 이뤄지던 포스코의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는 올해 한달여 앞당겨졌다. 창립 50주년을 맞아 조직을 조기에 안정화하고 조직전문성과 솔루션마케팅을 더 강화해 100년기업으로서의 지속성장을 추구하기 위해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조직개편을 통해 포스코는 세계 시장에서 고부가 철강재 판매를 늘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철강솔루션마케팅실 산하에 글로벌품질경영 담당 조직을, 베트남·중국에 솔루션마케팅센터를 각각 신설했다. 솔루션마케팅은 포스코가 구매처에 철강재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기술을 지원하는 마케팅 수단이다.
강겅재열연마케팅실은 강겅재마케팅실과 열연마케팅실로 분리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포스코는 포스맥 등 월드프리미엄(WP) 제품을 판매할 고급 강건재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올해는 임원 수를 줄이지 않고 지난해 수준을 유지시켰다. 지난해 경영실적이 개선된 데 더해 최근 몇 년동안 이어온 구조조정도 마무리한 덕이다.
새롭게 철강사업본부장·포항제철소장을 맡은 정탁·오형수 부사장 외에 현장직원으로 입사해 명장으로 선정된 뒤 임원에 오른 손병락 신임 상무보의 사례가 주목된다. 손 상무보는 고등학교를 졸헙한 뒤 지난 1977년 포스코에 입사했고, 지난 2015년 현장 전동기 기술분야의 명장에 선발된 바 있다.
또 다양성 제고와 여성인력의 적극적 활용을 위해 2명의 여성임원급을 발탁했다.
이번 인사에 대해 포스코 측은 성과에 기반한 인사원칙을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해온 후계자 육성과 경영자 훈련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이 필요한 포스코 사내이사와 주요 출자사대표에 대한 인사는 추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아래는 포스코의 정기 임원인사 현황.
◇부사장 승진
▲정탁 철강사업본부장 ▲오형수 철강생산본부 포항제철소장
◇전무 승진
▲박용규 철강생산본부 프로젝트 선재제어냉각PJT팀장 ▲노민용 정도경영실장 ▲정규진 경영지원본부 원료2실장 ▲김동호 CSP(브라질) ▲이상호 철강생산본부 포항제철소 FINEX상용화추진반장 ▲양원준 경영지원본부 HR혁신실장 ▲이은석 철강생산본부 포항제철소 STS담당부소장 및 POSTRIP기술개발 추진반장 겸임 ▲김선구 기술투자본부 기술연구원 프로젝트 HiFAME연구PJT팀장 ▲이시우 철강생산본부 철강생산전략실장 ▲김광수 철강사업본부 철강사업전략실장 ▲임승규 가치경영센터 해외사업관리실장 ▲주세돈 철강사업본부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 ▲배재탁 철강사업본부 스테인리스마케팅실장 ▲정덕균 기술투자본부 정보기획실장 ▲방길호 POSCO-Maharashtra 법인장
◇상무 승진
▲안윤기 ▲이유경 ▲송용삼 ▲이희근 ▲안근식 ▲배철민 ▲한형철 ▲김진호 ▲남재복 ▲홍삼영 ▲이상호 ▲김상균 ▲서인식 ▲이백희 ▲정범수 ▲이주협 ▲윤훈 ▲엄기천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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