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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2월 일본 콘서트 선다…"종현도 원하는 모습일 것"
입력 2018-01-09 13:3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그룹 샤이니가 멤버 고(故) 종현을 잃은 아픔을 딛고 활동을 재개한다.
샤이니는 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멤버 민호, 키, 태민, 온유의 자필 편지를 공개하고 2월 일본 콘서트를 시작으로 공식 활동을 재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호는 "이 결정을 반기시는 분들고 계시고 반대로 우려를 표하시는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한다. 저희 역시 지금은 어떤 것이 정답인지 모르겠지만 우선 이것이 정답이라고 믿고 여러분과의 약속을 계속해서 이어가고자 한다"며 2월 일본 콘서트 소식을 알렸다.
민호는 "그 어떤 것도 종현이 형의 자리를 대신할 수 없고 얼마나 완성도가 높은 공연으로 무대에 설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걱정이 되는 부분들이 많이 있지만 앞으로 여러분 앞에 보일 샤이니가 모든 무대에 종현이 형과 함께 한다는 생각으로 진심을 담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민호는 "종현이형과 저희가 여러분들과 약속했듯이 힘들어져 포기하고 싶을 때 약한 맘에 도망치고 싶을 때 여러분들의 손이 저희에겐 가장 큰 힘이 되는 걸 기억하고 여러분들을 위한 노래를 계속 불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태민은 "사실 처음 공연에 대한 자신감이 조금 없었다. 하지만 팬여러분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싶었고 또한 앞으로의 미래에 샤이니 멤버들과 이별하고 싶지 않았다"고 힘겨웠던 속내를 털어놨다.
태민은 이어 "앞으로의 미래가 결코 쉽지 않을 거란 것도 알지만 샤이니라는 이름이 좀 더 오래 빛을 잃지 않고 빛을 낼 수 있게, 잊혀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며 "앞으로도 샤이니로서 사랑받고 싶고, 하늘에서 보고 있을 우리 멤버에게 자신있게 딛고 일어서서 무대에 서는 샤이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슬픔을 추스리고 일상으로 돌아가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키는 "이러한 결정이 종현이 형이 원하는 저희의 모습일 것이고 팬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며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는 것이 가장 샤이니 다운 모습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샤이니다운 무대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온유 역시 "사랑하는 우리 멤버를 지켜주시고 마음써주셔서 감사드리고 팬 여러분들을 걱정시켜서 죄송할 따름"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저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공연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절대 포기하지 말아달라는 종현이 어머님의 말씀을 전해듣고 어딘가에서 그리워하고 아파하실 많은 분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면 모자란 저이지만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다짐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온유는 "저는 정말 많이 부족하지만 샤이니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싶다"며 "과정이 어렵고 힘들더라도 힘껏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샤이니는 지난해 말 멤버 종현을 잃은 충격과 슬픔에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였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오는 2월 17, 18일 오사카 쿄세라 돔, 26일과 27일 도쿄 도쿄돔 콘서트 무대를 통해 팬들을 만나게 됐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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