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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실장과도 면담’ 맨시티 회장, 만수르 특사였다
입력 2018-01-09 13:08  | 수정 2018-01-09 15:20
임종석 실장과도 면담한 칼둔 알무바라크(왼쪽)가 맨시티 회장 자격으로 감독 주제프 과르디올라를 만나고 있다. 오른쪽은 맨시티 구단주 만수르 빈 자이드 알나하얀. 사진=맨시티 공식 SNS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임종석 실장과도 면담한 맨시티 회장이 구단주 특사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밝혀졌다.
맨시티 회장 칼둔 알무바라크(42·아랍에미리트)는 9일 청와대를 찾아 문재인(65) 대통령을 예방했고 임종석(52) 비서실장과도 면담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칼둔 알무바라크 회장이 구단주 특별사절 자격으로 방한했다고 밝혔다. 맨시티 오너는 한국에 ‘부의 대명사로 통하는 아랍에미리트 부총리 겸 대통령 비서실장 만수르 빈 자이드 알나하얀(48)이다.

아부다비 유나이티드 그룹(ADUG)은 2008년 9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를 인수하여 칼둔 알무바라크를 회장으로 임명했다. ADUG 설립자 겸 소유주가 바로 만수르 빈 자이드 알나하얀이다.
만수르 빈 자이드 알나하얀은 UAE 대통령 친동생으로 조국 이인자로 여겨진다. 아랍에미리트 대통령은 2004년부터 아부다비 토후국 군주가 겸직한다.
칼둔 알무바라크는 아부다비 토후국 왕실 알나하얀 가문이 제일 신뢰하는 자문역 중 하나로 통한다. 아랍에미리트의 제갈량이라 해도 무방하다.
아부다비 토후국 정부에서 칼둔 알무바라크는 한국에 비유하면 행정자치부와 방송통신위원회 수장을 겸하고 있다. 주미아랍에미리트 상공회의소 공동의장이자 아부다비경제개발협의회 이사이기도 하다.
맨시티는 20승 2무 득실차 +51 승점 62로 2017-18 EPL 무패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컵 대회로 범위를 넓히면 이번 시즌 32전 29승 2무 1패.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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