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푸들 케이크·골드바 등 `강아지` 새긴 상품 뜬다
입력 2018-01-09 11:18 
[사진출처 = 더 메나주리 공식 페이스북]

새해마다 상징 캐릭터 마케팅이 특수를 누리는 가운데 올해는 유독 강아지 캐릭터를 활용한 기획 상품들이 더 눈에 띈다. 60년만에 돌아온 황금개띠해인데다 반려동물로 이미 친숙한 강아지다보니 패션, 생활용품은 물론 식음료업계에서도 적극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에서는 지난해 12월말부터 '시바견 쿠션'을 팔기 시작해 일주일만에 준비한 물량 1만2000개가 동이 났다.
이마트 측은 "3개월 판매를 목표로 기획한 쿠션이었는데 판매한지 일주일만에 완판돼 현재 6000개를 긴급 공수했다"며 "3월부터는 시바견 뿐 아니라 닥스훈트, 시베리안허스키 등 다양한 견종을 모델로 한 쿠션 시리즈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또 파자마세트를 비롯해, 내의류와 양말세트 등 총 14가지 상품에 강아지 캐릭터를 새겨넣을 방침이다.
[사진제공 =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생활용품 전문 편집숍 '피숀'에서 사냥개 닥스훈트 그림이 그려진 쿠션 커버와 파우치를 선보인 한편, 더 메나주리에서 연말 연시를 겨냥해 내놓은 깜직한 강아지 케이크도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초콜릿 생크림으로 만든 '골드 푸들 케이크'와 앙증 맞은 크기의 '미니 골드푸들 컵케이크' 등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유명세를 타는 모습이다.
강아지 캐릭터를 활용한 와인도 황금개띠해를 맞아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더 롱 리틀독'의 경우 강아지 캐릭터를 활용한 레이블 뿐 아니라 강아지 발자국이 찍힌 캡슐과 와인 종류별로 다르게 그려진 강아지 목줄이 포인트로 올해 찾는 수요가 더 늘고 있다. '파시스 불독' 역시 아기 불독의 반전 매력이 돋보이는 한편, 평화를 의미하는 '파시스'라는 이름에 영향을 받아 찾는 수요가 더 많아졌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강아지 무늬가 새겨진 '강아지 골드바' 등의 인기도 빼놓을 수 없다. 현대백화점에서는 '현대 H몰'을 통해 누구가 쉽게 황금개띠해를 기념하는 미니골드바를 살 수 있게 해 눈길을 끈다. 최근 금 시세가 하락한 것과 맞물려 강아지 모양의 '18K 미아방지 목걸이'를 비롯해 브로치로 활용가능한 '14K 금도금 볼마크', 황금으로 도색한 강아지 저금통 등 실속형 선물도 봇물을 이룬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를 상징하는 개는 반려동물로 가장 친숙한 동물인 만큼 새해 캐릭터 마케팅의 타깃층이 넓어졌다"며 "실용성까지 겸비한 각종 기획 상품으로 캐릭터 시장에 불을 지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