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靑 "1차 목표는 북한 동계올림픽 참가"…진행결과 예의주시
입력 2018-01-09 10:36  | 수정 2018-01-16 10:38

청와대가 9일 판문점에서 열리는 남북 고위급회담의 진행 상황과 결과를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청와대는 이번 회담에서 1차 목표로 삼은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확정해야 이산가족 상봉 등 다른 주제의 남북 대화도 가능하다고 보고 이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청와대는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가 확정되길 바란다"면서 "그 이상의 목표를 말하는 것은 자제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는 현 정부 들어 처음이자 2년 1개월 만에 마련된 대화 테이블에서 여러 문제를 한꺼번에 풀려 하다 회담의 집중력을 떨어트려 성과를 내지 못하는 우를 피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회담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외의 의제가 논의될 수도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올림픽 관련 협의가 마무리된 다음에 추가 의제와 관련한 서로의 입장을 확인할 것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의 의중은 북한의 올림픽 참가와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맞춰져 있고 그 외 의제는 북한의 올림픽 참가가 확정된 후 회담에서 진전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회동에서 일괄 타결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담이 고위급회담인 만큼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라는 큰 원칙에 양측이 합의하고 나면 실무적인 현안은 이후에 논의될 확률이 높다.
북한 선수단의 파견 규모를 비롯해 응원단 파견 여부, 남북 선수단의 개막식 공동입장 여부 등이 실무적으로 논의할 문제들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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