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바른정당 김세연 탈당할 듯…국민-바른 통합 '진퇴양난'
입력 2018-01-09 10:03  | 수정 2018-01-09 11:56
【 앵커멘트 】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중도통합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바른정당 김세연 의원이 이르면 오늘(9일) 탈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통합을 앞두고 당내 파열음이 계속되면서, 두 당은 그야말로 진퇴양난입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논의가 계속되는 가운데, 바른정당 김세연 의원이 고심 끝에 곧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학재 의원과 남경필 도지사 역시 통합에 함께하지 않는 것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입니다.

유승민 대표는 이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통합결심이 서지 않았다는 다소 유보적인 입장까지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정당 대표
- "최종적으로 결심하는 것은 저 혼자 할 일도 아니고 우리 당 전체가 같이하는 거고요. 저도 아직 최종결심을 한 적이 없어요."

햇볕정책이나 안보관 등 가뜩이나 두 당의 시각차가 드러난 상황에서,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는 공격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조배숙 / 국민의당 의원 (통합반대파 대표)
-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냉전·보수적 발언을 계속하면서 정치는 숫자보다 정체성이라고 말합니다. 호남이 박수칠 일은 절대 없습니다."

「안철수 대표는 유 대표의 발언은 현재 국민의당 상황을 지켜보는 것으로 받아들인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두 당의 통합추진협의체도 이번 달 안에 각각 전당대회를 열어 통합신당을 추진하고, 새로운 당명을 공모하는 등 합당절차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통합이라는 목표를 향해 두 당은 가속페달을 밟고 있지만, 곳곳에 존재하는 과속방지턱으로 통합 버스가 제시간에 도착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윤남석 VJ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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