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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혁민 "고소" vs 한서희"내가 피해자"싸움에 누리꾼 "또 시끄럽네"
입력 2018-01-09 09:33 
강혁민, 한서희. 사진| 강혁민, 한서희 SNS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작가 강혁민과 가수연습생 한서희의 설전이 법정공방으로 번진 가운데 누리꾼들이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강혁민은 지난 8일 SNS를 통해 "한서희 씨와 악플러 10000명을 고소하고 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멀쩡한 사람 한 명을 허위사실 유포를 하여 선동하고 몰아가서 단체로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하며 '병신'으로 만드는 것은 명백한 범죄"라면서 "그 어떠한 이유로든 한국남자라는 이유로 모든 남자를 싸잡아서 욕하고 비하하는 것은 정당화 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강혁민은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그 사람들이 여성이라서 고소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자신들이 손가락으로 살인을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을 잊고 있는 '키보드 워리어'들을 법으로 응징하고 사회와 격리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자신의 고소 이유를 설명했다.
강혁민이 한서희를 고소한 것은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두 사람 사이의 설전 때문. 당시 한서희가 과격한 언사로 남성 비하 논란에 휩싸이자 강혁민은 SNS에 "내가 아는 페미니즘은 남녀평등을 지향하는 사람들인데 그 사람은 남성의 인격을 모독하고 비아냥거리며 비하하는 글을 올린다"며 "페미니스트 뜻을 오염시키며 사람들에게 페미니스트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을 심어준다"고 비판했다.

이에 한서희는 강혁민이 "예비 강간범"이라며 강혁민이 강간을 모의했다는 내용이 담긴 캡처본을 SNS에 공개했다. 강혁민이 한서희가 증거라고 제시한 캡처본이 합성으로 조작된 것이며, 법적 조치를 취한 사진이라고 해명하자 해당게시물을 삭제했다. 이후에도 강혁민은 자신을 향한 비난이 계속되자 같은 달 30일 "허위를 유포하는 그 사람(한서희)과 함께 강간 관련된 이야기와 인신공격은 모두 다 고소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강혁민이 고소했다는 사실을 공개하자 한서희는 "고소는 해도 되는데 제발 내 이름 언급 좀 하지마
너랑 엮이는거 내 사이즈랑 안맞잖아"라며 "결과나오면 나대주라 제발 니 피드에서 내 이름 언급 금지야"라는 글을 올렸다. 이후 "내가 피해자"라며 강혁민의 11월 글을 공개하는가 하면 또 다른 글에서 "걔(강혁민)가 합의금 언급하면서 고소 언급, 그리고 제 뒷조사한 내용 캡쳐본, PDF 있으신 분들께선 메일로 보내주세요”라며 나 빵에 있을 때만 해도 변호사 3명이었는데. 접견 변호사 한 명, 사건 담당 변호사 두 명, 어디서 변호사 부심을 부리니”라며 강혁민에 맞고소로 대응할 것이라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으나 현재 이 글은 삭제됐다.
강혁민과 한서희의 공방에 누리꾼들은 "또 시끄럽네...", "적당히 해야지 안끼는 곳이 없네(주어없음)", "이러니 페미니스트들이 까이지 진짜 가만히 있어주라 ㅠㅠ", "과연 자신의 언행이 한국의 페미니즘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걸까...?", "철 없을적 일이 평생을 따라다닐거다. 제발 나중을 생각하길", "이래서 교육이 중요하다" 등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빅뱅 탑과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 등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한서희는 이후 지난해 유아인, 하리수 등과 페미니즘 관련 설전을 벌이는가 하면, 페미니즘 관련 인터넷 쇼핑몰을 열어 페미니즘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판매하며 가격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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