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Hot-Line] "세아베스틸, 자동차산업 부진에 성수기 날려"…목표가↓
입력 2018-01-09 09:00 
한국의 분기별 자동차 판매 대수. [자료 제공 = 유안타증권]

유안타증권은 9일 세아베스틸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최대 수요처인 자동차산업의 수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성수기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3만8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수익성 측면에서 타 수요향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나타내고 있는 자동차산업의 부진은 (세아베스틸의) 제품 믹스에도 부정적"이라며 "세아베스틸은 판매 단위당 고정비가 높기 때문에 전분기 대비 감소한 판매량으로 인해 고정비 측면에서 부담이 증가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은 세아베스틸이 원재료 가격 상승을 판매 가격에 반영하는 데도 성공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세아베스틸은 유통업체 공급분을 중심으로 특수강 평균판매가격을 t당 9000원 인상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원재료인 철스크랩 투입원가는 t당 3만3000원 상승이 예상되고 있어서다.
연결 기준으로는 세아창원특수강이 본사의 부진을 일부 만회해줄 것으로 기대됐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이후 상승한 니켈 가격을 같은 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제품 단가에 적용시켰다"며 "지난해 4분기 세아창원특수강의 영업이익은 163억원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예쌍했다.
그는 올해 세아베스틸 실적에 대해서는 "기존 호조세를 나타냈던 전방산업의 수요 흐름이 지속되고 자동차산업의 경우 소폭이나마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세아창원특수강은 지난해 진행한 대규모 투자가 마무리됨에 따라 올해부터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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