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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유한양행, 작년 4분기 수익성 부진하나 올해 개선 기대"
입력 2018-01-09 08:41 
유한양행의 주요 전문약들의 매출 추이와 향후 전망. [자료 제공 =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연 9일 유한양행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부진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 품목 포트폴리오 개선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이 지난해 4분기 매출 3663억원, 영업이익 216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8% 감소했을 것이란 추정치다. 이에 대해 구 연구원은 "원료의약품(API) 부문의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역성장했다"면서도 일반약과 생활용품 사어 부문은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유한양행이 올해 연간으로 매출 1조5796억원, 영업이익 112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트윈스타 제네릭 경쟁 심화, 비리어드 개량신약 등장, 프리베나 판권 상실 등으로 상품 매출이 감소하겠지만 개량신약 신제품 4종의 매출로 상쇄할 수 있다고 NH투자증권은 분석했다.
지난해 부진했던 API 부문에 대해서는 길리어드에 에이즈치료제 원료의약품을 654억원 규모로 공급하기로 하는 계약을 지난해 12월 초에, 또 다른 에이즈치료제 원료 482억원어치를 공급하는 계약을 지난 3일에 각각 체결해 C형간염치료제 원료의 수출 감소를 만회할 것이라고 NH투자증권은 예상했다.
구 연구원은 면역항암제와 NASH치료제 등 올해 예정된 유한양행의 임상 이벤트에 대해 주목했다. 그는 "현재 국내에서 폐암 환자 대상 1/2상이 진행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은 4분기 임상이 종료될 것이고 연내 미국에서 추가 임생 개발이 계획돼 있다"며 "올해 약 11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R&D) 비용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유한양행은) 매출 대비 7% 이상의 연구개발 투자를 통한 신약개발 업체로 변모해 가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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