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남수 YTN 사장 출근 저지, "인정 못해 VS 사장 고유 인사권"
입력 2018-01-09 07:55  | 수정 2018-01-16 08:05
최남수 YTN 사장 출근 저지, "인정 못해 VS 사장 고유 인사권"


YTN 노동조합이 최남수 신임 사장에 대한 출근 저지에 돌입했습니다.

사장 선임의 전제 조건으로 맺은 노사 합의를 최 사장이 파기했다는 이유로 YTN 노조원 100여 명이 이른 새벽부터 사옥 앞에서 신임 최남수 사장의 출근을 저지하며,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사장 선임을 두고 갈등을 빚었던 YTN 노사는 지난달 사내 적폐 청산과 보도국 독립성 보장 등을 담은 합의안을 발표했고, 이후 최남수 사장이 취임했습니다.

노동조합은 합의 당시 최 사장이 구성원들이 지지하고 개혁에도 적임자인 보도국장을 지명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를 일방적으로 파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장 선임의 전제 조건이었던 합의를 깬 만큼 최남수 사장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박진수 YTN 노조위원장은 "구성원들은 최남수 사장을 믿지 못하고, 보도국 독립 또한 요원하게 됐다는 것을 구성원들이 알기 때문에 최남수 사장은 들어올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최남수 사장은 "보도국장 선임은 노사간의 명시적 합의가 아니었다"며, 사장의 고유 권한인 인사권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YTN 노동조합은 최 사장이 물러나지 않으면, 매일 아침 출근 저지투쟁을 이어가고, 이미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 결과를 공개한 뒤 파업 돌입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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