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욕 '트럼프타워' 옥상 화재…JFK 공항은 '물바다'
입력 2018-01-09 06:50  | 수정 2018-01-09 07:35
【 앵커멘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전까지 거주했던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화재가 났습니다.
뉴욕 JFK 공항은 수도관 파열로 물바다가 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층 빌딩 옥상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소방대원들은 분주하게 진화와 구조 작업에 나섭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8일) 오전 7시쯤,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68층 규모의 트럼프타워 옥상에서 불이 났습니다.

화재가 난 트럼프타워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직전까지 거주해온 곳입니다.

이 불로 건물 관리인을 포함해 민간인 2명과 소방관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 인터뷰 : 로저 사코비치 / 소방 당국자
- "빌딩 내부에는 연기가 들어오지 않아서 대피 상황으로 가지는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건물 옥상의 냉각탑에서 작은 전기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공항 체크인 카운터에서 물이 쉴새 없이 쏟아지고, 바닥은 온통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뉴욕의 관문 JFK 공항에서 한파로 인한 수도관 파열 때문에 벌어진 일입니다.

국제선 운항이 중단되면서 공항은 오도 가도 못하는 승객들로 아수라장이 됐고,

▶ 인터뷰 : 마젠 유세프 / 탑승객
- "가족이 다섯 명이나 되는데, 공항에서 호텔과 교통수단을 제공해주지도 않았어요."

수화물 처리도 마비돼 짐을 찾는 데는 며칠씩 걸리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