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CES 개막 임박…IoT·스마트카 관련주 `관심↑`
입력 2018-01-08 15:23 
현대차 커넥티드카 콕핏 렌더링 이미지 [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CES)'의 개최일이 임박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올해 CES 수혜주 찾기에 분주하다. 전문가들은 전통적인 수혜주인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4차 산업혁명 관련주인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스마트카 관련 업종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조언한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는 9일~12일(현지시간)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18'이 열린다. CES는 독일의 IFA, 스페인의 MWC와 함께 세계 3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로 꼽힌다. 특히 CES는 참가 기업과 방문자 수를 비교 시 최대 규모의 전시회로 한 해 IT 산업 트렌드를 조망할 수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CES 2018의 주제인 스마트시티는 4차 산업혁명의 상징으로 이와 관련된 성장주들이 두드러질 수 있는 환경"이라면서 "IoT 플랫폼 수요 확대, 클라우드 저장소, 가상현실, 5G 등 통신인프라, 보안 등의 업종이 유망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무엇보다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이 나오는 가운데 블록체인, 양자정보 통신, 마이크로 LED와 관련한 삼성SDS, SK텔레콤, 루멘스 등이 유망할 것"이라며 "또한 콘텐츠 확장성 측면에서 게임빌, 덱스터, 스튜디오드래곤, 엔씨소프트 등의 수혜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전통적인 CES 수혜주로 꼽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각각 초고화질 QLED TV와 초슬림 월페이퍼 TV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도 삼성전자는 차세대 데이터 전송 규격인 '썬더볼트3'를 지원하는 QLED 커브드 모니터를 공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인공지능(AI)를 탑재한 'OLED TV 씽큐' 등 2018년형 '씽큐 TV'를 CES에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CES에서는 매년 화제의 중심이 되는 TV 및 디스플레이의 경쟁 구도가 한층 심화될 전망이다.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 '스마트카'(자율주행차·커넥티드카)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진 만큼 이와 관련된 종목도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도 이미 지난 CES를 통해 주인공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업체별로 전략과 로드맵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번 자리에서 IT 기업과 새로운 파트너십 또는 수주 여부가 공개될지에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CES 2018에서 운전자가 목소리로 각종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기술이 탑재된 '커넥티드카 콕핏'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기아차도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현대모비스는 운전자의 주행 가능 여부를 차량이 판단해 자율주행을 통해 안전영역으로 이동하는 운전자 구출 시스템(DDREM)'기술을 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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