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영화 '1987' 관람…"긴 세월 뚜벅뚜벅…세상 바뀐다"
입력 2018-01-08 09:47  | 수정 2018-01-08 11:36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고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다룬 영화 '1987'을 관람했습니다.
가장 울림이 컸던 대사는 "그런다고 세상이 바뀌나요'였다고 말했는데요.
송주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영화 '1987' 관람을 위해 극장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고 박종철 열사의 형 박종부 씨와 출연 배우 김윤석 씨가 대통령 부부 옆에 앉았습니다.

영화 시작 전 손을 흔들며 환하게 인사하던 모습과 달리, 관람 직후 표정은 굳어 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대사는 '그런다고 세상이 바뀌나요'였다며, 6월 항쟁은 물론 지난 겨울 촛불집회 때 많이 들었던 말이라고 회상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역사는 금방금방은 아니지만, 그러나 긴 세월 중에서 뚜벅뚜벅 발전해 오는 겁니다. 우리가 노력하면 세상이 바뀌는 거죠."」

문 대통령은 이후 문화 예술계 블랙리스트 피해자들과 함께 오찬 간담회를 했습니다.

배우 김규리 씨와 소설가 서유미 씨 등 앞에서 진실규명과 재발방지를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그 사건의 진실을 제대로 규명해서 그에 대해서 책임질 사람들, 벌 받을 사람들 확실하게 책임지고 벌 받는 게 하는…."」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앞으로 문화예술계에 대한 정부 지원을 대폭 늘리겠다면서, 정치적 성향에 따른 차별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강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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