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우리와 급 맞춘 듯…과거 금강산 북 대표 출신도
입력 2018-01-08 09:44  | 수정 2018-01-08 11:19
【 앵커멘트 】
북한이 통보한 대표단 명단을 좀 자세히 분석해 보겠습니다.
일단 우리와 급을 맞추려고 많이 노력한 것 같은데, 우리 대표단 5명과 각각 '맞춤형'으로 대응할 인물을 고른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 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카운트 파트너는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노동당 외곽단체인 조평통이 통일부와 급이 맞느냐는 논란이 있었지만, 2016년 국가기구로 격상되며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그런데 리선권 위원장은 이번 회담에 동행하는 황충성 조평통 부장과 함께 개성공단 사태 해결을 위한 회담에 참여한 바 있습니다.」

북한이 앞으로 경협 관련 논의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북한은 2명의 차관을 내세운 우리에 맞춰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과 원길우 체육성 부상 등 2명의 차관급을 대표단에 포함시켰습니다.


그 중에도 전종수 부위원장은 2002년 금강산 관광 회담에서 북측 대표를 맡는 등 대표적인 '회담 일꾼'으로 꼽힙니다.

▶ 인터뷰 : 전종수 / 북한 조평통 부위원장(2015년)
- "그간의 불신과 대결이 깊어지고 장벽은 높아졌는데, 우리가 장벽을 허물어서…."

또, 원길우 부상과 리경식 민족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은 우리 측 체육계 인사들과 동계올림픽 참가 문제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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