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남북직통전화' 초록색과 빨간색 2대...어떻게 사용할까?
입력 2018-01-03 20:50  | 수정 2018-01-10 21:05



3일 오후 3시 30분부터 약 20분 간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북측이 먼저 연락하여 통신선 점검 등 상호 접촉이 진행되자 남북직통전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이번 접촉을 통해 통신선 이상유무에 대해 기술적 점검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우리가 9일 열자고 제안한 남북 고위급회담에 대해선 특별한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일부에 따르면 남북직통전화는 초록색과 빨간색의 2대가 설치돼 있습니다. 2대 모두 동일하지만, 통상적으로 왼쪽의 초록색 전화기는 우리 측에서 전화를 걸 때 발신용으로 사용합니다. 오른쪽 빨간색 전화기는 주로 북측에서 전화가 올 때 수신용으로 사용됩니다. 각각의 초록색과 빨간색 버튼은 '호출' 버튼입니다.

만약 1대가 고장 났을 때는 나머지 1대로 연락을 취합니다.


이날 재개통된 남북간 첫 통화내용은 남측과 북측의 연락관의 통성명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오후 6시7분께 우리 측에 전화해 "오늘 (통화는) 마감하자"고 해 첫날 접촉은 마무리됐습니다.

통일부는 추후 북한과의 2차접촉이 발생하면 알리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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