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창조한국 비례대표 3·4번도 공천 '의혹'
입력 2008-04-28 19:30  | 수정 2008-04-29 08:14
검찰이 이한정 당선인에 이어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3·4번 후보들이 당에 수억원을 입금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친박연대 양정례 당선인으로부터 시작된 비례대표 공천 의혹 수사가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검찰은 최근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3번이었던 유원일 전 시흥환경운동연합대표가 총선 직전 당 계좌에 수 억원을 입금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같은 당 비례대표 2번이었던 이한정 당선인 수사를 위해 당 계좌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최소 4억원 이상이 입금된 것으로 보고 이 돈이 비례대표 공천 대가였는지 여부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비례대표 4번 후보였던 선경식 전 민주화운동공제회 상임이사가 당에 2억여원을 입금한 사실을 확인하고 공천 대가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친박연대 비례대표 공천 의혹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양정례 당선인의 어머니 김 씨와 당 관계자를 소환해 김 씨 등이 당에 건넨 돈의 성격과 흐름 등에 대해 집중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또, 대선당시 친박연대 홍보를 맡은 광고기획사 관계자도 불러 광고비 집행 내역 등 서청원 대표와의 연관성을 확인하는데 주력했습니다.

이와 함께 특별당비 납부를 통해 비례대표를 공천했다는 내부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이에 대해서도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양정례·김노식 당선인 조사와 계좌추적 등의 작업이 어느정도 마무리되면 서청원 대표도 이번주 안에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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