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책은행장 연봉, 일반공기업의 2.6배
입력 2008-04-28 01:15  | 수정 2008-04-28 08:51
지난해 논란이 됐던 산업은행 등 3개 국책은행 기관장들의 연봉이 1억원 이상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일반 공기업 기관장에 비해 여전히 2.6배나 많았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에도 302개 공공기관 가운데 기관장 연봉이 가장 많은 곳은 금융부문 공공기관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획재정부가 '알리오시스템'을 통해 공개한 지난해 공기업 경영실적정보를 보면, 기관장 연봉 상위 20위 가운데 무려 16개가 금융부문이었습니다.

특히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기업은행장의 평균 연봉은 5억 8천만원으로 2006년보다 1억원 이상 줄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전체 공기업 기관장에 비해 연봉이 2.6배나 많았습니다.


기관장 연봉이 3억원을 넘는 기관은 15개로 전체의 5.3%에 불과한데, 금융공공기관 기관장들의 연봉은 모두 3억원을 넘었습니다.

기관장 업무추진비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억 천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상위 7개 기관은 전체 기관장 평균 업무추진비의 3배가 넘었습니다.

감사와 이사들의 연봉도 빈익빈 부익부였습니다.

전체 공공기관 감사들의 평균 연봉은 1억 6천만원이지만, 국책은행 등 금융부문 공공기관 감사들의 연봉은 2억 천만원에서 많게는 4억원에 달했습니다.

경영성과를 보면, 신용보증기금 등 89개 기관이 순손실을 기록했고, 주택공사와 토지공사 등 건설부문 공기업의 부채는 한해 전보다 17조 4천억원이나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 배국환 / 기획재정부 제2차관 - "나타난 통계를 토대로 공공기관 경영효율화나 민영화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공공기관의 신규 채용은 만 4천여명 수준이고, 이 가운데 여성과 장애인은 5천 5백여명으로 40%를 차지했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