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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샤이니 종현은 누구? 아이돌 넘어선 `전도유망 싱어송라이터`
입력 2017-12-18 21:5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샤이니 종현(본명 김종현)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향년 27세.
2008년 그룹 샤이니 멤버로 데뷔한 종현은 단순 아이돌을 넘어선, 전도유망한 싱어송라이터 뮤지션이었다.
데뷔곡 '누난 너무 예뻐'로 시작해 근 10년에 걸친 샤이니 활동을 통해 '링딩동', '셜록', '루시퍼', '드림걸', '산소 같은 너', '에브리바디'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2015년 1월 솔로 데뷔 앨범 'BASE'를 시작으로 솔로 가수 활동도 병행했다. 종현은 샤이니 곡 다수를 작사, 작곡했음은 물론 자신의 솔로 앨범은 자작곡으로 채우며 싱어송라이터로 자리매김했다.

동방신기 최강창민, 소녀시대 태연, 엑소 첸, 슈퍼주니어 예성 등과 발라드 그룹 'SM 더 발라드'를 결성해 회사의 대표 발라더로서 활약하기도 했다.
또 2014년부터 3년간 MBC 라디오 '푸른 밤, 종현입니다'를 진행하며 진정한 '디스크쟈키'로 거듭남은 물론, 팬을 넘어선 대중과 소통했다.
지난 4월에는 전 곡 자작곡으로 채운 두 번째 소품집을 발매, 이후 장기 공연 '디 아지트 - 유리병 편지' 및 솔로 콘서트 '인스파이어드'를 성황리에 마치며 솔로 뮤지션으로도 우뚝 선 바 있다.
불과 8일 전까지 솔로 콘서트를 통해 팬들을 마치고 내년 초 새 앨범 발매 및 일본 돔 투어도 계획하고 있던 종현이었지만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죽음을 택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18일 서울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종현은 이날 오후 6시10분께 서울 청담동 한 레지던스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종현은 사망 이틀 전에도 누나에게 힘들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으며, 이날 역시 오후 4시42분께 누나에게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누나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종현의 위치를 추적해 1시간쯤 뒤 해당 레지던스 출입문을 개방하고 진입했지만 현장에 도착했을 때 종현은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종현은 인근 건국대학병원으로 후송돼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현장에는 갈탄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프라이팬에 피워져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종현이 지난 16일 누나에게 보낸 메시지에는 '이제까지 힘들었다', '나 보내달라 고생했다고 말해달라', '마지막 인사에요' 등 내용이 들어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종현이 발견되기 전 행적 및 현장 모습을 종합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정확한 사인을 위해 유족과 논의해 부검을 검토할 계획이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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